경찰로부터 송치결정을 받았다는 통지를 받는 순간, 많은 분들이 이제 정말 처벌로 이어지는 것인지 깊은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송치 결정은사건이 검찰 단계로 넘어가며 형사처벌 가능성이 커지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경찰의 송치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송치 결정 이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송치 결정에 대해 피의자가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차례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
경찰의 수사
경찰에 사건이 정식으로 접수되면(입건), 해당 사안이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가 먼저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고소장이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자 조사, 자료 확보, 사실관계 확인 등을 통해 범죄 성립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 형사소송법 제197조(사법경찰관리) ① 경무관, 총경, 경정, 경감, 경위는 사법경찰관으로서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범인, 범죄사실과 증거를 수사한다. ② 경사, 경장, 순경은 사법경찰리로서 수사의 보조를 하여야 한다. |
경찰이 수사하는 사항은 매우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피의자신문, 대질신문, 참고인조사 등이 있으며 계좌조회, 핸드폰 압수, 체포구속, 통신조회, 현장검증, 포렌식 수사, DNA 감정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일한 죄명의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사건의 성격 및 중요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송치·불송치 결정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 판단이 바로 송치 또는 불송치 결정이며, 경찰 수사의 결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 형사소송법 제245조의5(사법경찰관의 사건송치 등) 사법경찰관은 고소ㆍ고발 사건을 포함하여 범죄를 수사한 때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른다. 1.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고,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송부하여야 한다. |
2. 경찰 송치 결정의 의미
송치 결정의 뜻
송치 결정이란, 수사 결과를 종합한 끝에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결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건 자료를 전달하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경찰 단계에서 이미 형사 범죄에 해당한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반면 불송치 결정은, 송치결정과 반대로 경찰이 ‘혐의 없다’는 의견으로 수사 결론을 낸 것을 의미합니다.

송치 결정이 갖는 실질적 의미
송치 결정이 있게 되면 사건은 더 이상 경찰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의 영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수사의 주체가 경찰에서 검찰로 바뀐다는 데에 실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송치 결정은 경찰이 수사 결과를 종합해 해당 사안에 범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피의자로서는 매우 불리한 결정이라는 점에 실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3. 경찰 송치 결정 이후의 절차
검찰의 추가 수사
경찰에서 사건이 송치되면, 검찰은 송치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추가 수사를 진행합니다.
검찰의 수사는 경찰 수사의 적정성과 충분성을 다시 점검하는 성격을 가지며, 사건의 법적 평가를 최종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 형사소송법 제196조(검사의 수사) ① 검사는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범인, 범죄사실과 증거를 수사한다. <개정 2022.5.9> ② 검사는 제197조의3제6항, 제198조의2제2항 및 제245조의7제2항에 따라 사법경찰관으로부터 송치받은 사건에 관하여는 해당 사건과 동일성을 해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수사할 수 있다. |
검찰의 수사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①직접 보완수사를 하는 방법과 ②보완수사요구 결정을 통한 수사 방법이 그것입니다.
검찰 직접 수사
검찰 직접 수사란, 송치된 사건에 대해 검사가 스스로 수사 주체가 되어 필요한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검사는 경찰 수사 기록만으로 판단하기에 부족하다고 보거나, 핵심 쟁점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직접 피의자신문이나 참고인조사 등 모든 수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보완수사요구 결정
한편 보완수사요구 결정이란, 검찰이 송치된 기록만으로는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에 부족하다고 보아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구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 검찰은 직접 수사를 진행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와 어떤 점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지정해 경찰에 다시 수사를 맡기게 됩니다.

보완수사요구 결정 이후 무혐의 불기소를 이끌어낸 성공사례
형사소송법 제197조의2는 공소제기 여부의 판단이나 공소 유지에 필요한 경우 검사가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 형사소송법 제197조의2(보완수사요구) ① 검사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1. 송치사건의 공소제기 여부 결정 또는 공소의 유지에 관하여 필요한 경우 |
검찰의 직접 수사 내지 보완수사요구 결정을 통한 경찰의 수사가 모두 종료되면, 주임검사는 아래와 같이 사건에 대해 ‘기소·불기소’ 결정을 하게 됩니다.
송치 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곧바로 ‘기소·불기소’ 결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기소·불기소 결정
검찰의 수사와 검토가 마무리되면, 사건은 기소 또는 불기소 중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기소란 검사가 형사재판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도록 공소를 제기하는 것이고, 불기소란 범죄 성립이 인정되지 않거나 처벌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을 의미합니다.
| 형사소송법 제246조(국가소추주의) 공소는 검사가 제기하여 수행한다. 제258조(고소인등에의 처분고지) ① 검사는 고소 또는 고발있는 사건에 관하여 공소를 제기하거나 제기하지 아니하는 처분, 공소의 취소 또는 제256조의 송치를 한 때에는 그 처분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고소인 또는 고발인에게 그 취지를 통지하여야 한다. |

4. 송치 결정 후 피의자의 대응 방향
송치 결정으로 인해 처벌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만약 범죄를 인정하고 자백을 하는 피의자라면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에 문제 없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던 피의자로서는 기소 가능성이 높아져 기본적으로 중대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기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은 이미 경찰 단계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되었다는 판단이 전제된 상태이므로, 검찰에서도 기소를 전제로 사건을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충분한 수사 끝에 내린 결론이고, 검찰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그러한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에서 송치 결과를 뒤집으려면, 경찰의 판단이 잘못된 명백한 법리적 이유나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변호사 상담을 통해 대응전략 마련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본인의 입장만을 반복해서 주장하는 방식으로는 상황을 바꾸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경찰 수사 기록과 송치 사유를 정확히 분석해, 어떤 쟁점이 기소 판단의 핵심이 되는지를 짚어내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변호사 상담 및 의견서를 통해 수사기관 입장에서 법적 쟁점을 정리하고, 불리한 판단을 뒤집을 수 있는 논리와 증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향입니다.
5. 결론
경찰의 송치 결정은 형사절차에서 매우 중대한 전환점으로, 이후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단계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법적 쟁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검찰 단계에서 불리한 판단이 그대로 굳어질 위험이 큽니다.
변호사 실력은 모두 동일할까?
따라서 사건이 중대하거나 쟁점이 복잡한 경우에는 형사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